산악자전거를 처음 구매을 하면 사용자에게 맞게 피팅을 해야할 부분이 생각보다 많이 있다. 하지만 가장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은 안장 각도이다. 안장 각도가 심하게 들려있거나 숙여있지 않는다면 대부분 그냥 타도 문제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안장 각도 설정 방법을 모르고 처음 자전거를 살 때 그대로 타고 다니거나 안장 높이만 신경 쓰고 정작 안장 각도는 신경 쓰지 않는 라이더와 안장 각도 설정 대해 모르는 입문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라이딩을 하다 보면 자신이 평지, 오르막, 내리막 등 좋아하는 코스가 있을 것이고, 주로 이용하는 코스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안장 각도는 주로 이용하는 라이딩 환경에 따라서 다르게 설정을 해줘야 한다. 크게 안장 코가 지면과 수평이 되는 것, 아래로 숙이는 것, 위로 들려지는 것으로 나뉜다.
안장 각도는 자신의 라이딩 코스가 평지, 오르막, 내리막이냐에 따라서 설정을 달리한다. 일반적으로 평지에선 안장 코가 지면과 수평이 되게 하고, 오르막에선 아래로 숙이게 하고, 내리막에선 위로 들려지게 한다.
이는 몸의 무게 중심과도 관련이 있다.
평지에선 무게 중심이 안장 가운데 있기에 이를 지지하기 위해 안장 각도는 지면과 수평이 되어야 한다.
오르막에선 무게 중심이 안장 뒤로 가게 되어 엉덩이를 받쳐주기 위해서 안장 코를 아래로 숙여준다.
내리막에선 무게 중심이 안장의 앞쪽으로 가게 되어서 안장 코 각도를 위로 올려지게 한다.
▲평지 안장 각도 - 무게 중심이 안장 가운데 있음
▲오르막 안장 각도 - 무게 중심이 안장 뒤에 있어 안장 뒤를 올려 엉덩이를 지지해 줌
▲내리막 안장 각도 - 무게 중심이 안장 앞에 있어 안장 코를 올려 엉덩이를 지지해 줌
이렇게 몸의 무게 중심에 따라 안장의 각도를 조절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팔과 다리로 무게 중심을 지지해야 하므로 장시간의 라이딩이 어렵다. 또한, 안장 각도는 안장 코를 심하게 올리거나 내리지 않고 자신이 즐기는 코스에 따라서 몇 번 피팅을 다르게 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로 설정하면 된다.
필자의 경우는 주로 평지와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산악라이딩을 즐긴다. 이럴 때 상황에 따라서 안장 각도를 변경해줘야 최적의 라이딩을 즐길 수가 있다. 하지만 그때마다 각도를 바꿔주는 건 너무나 번거롭다.
그래서 필자의 선택은 60% 이상을 평지 라이딩을 하기에 평소 안장 각도는 지면과 수평으로 하고 산을 탈 때도 큰 경사의 지형만 아니면 수평으로 한 상태로 라이딩을 즐긴다. 그리고 코스에 따라 안장 높이를 변경해서 번거로움을 해결한다. 필자는 이런 방법을 쓰지만, 이글을 보고 있는 사용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대로 하면 된다.
결론적으로, 평지일 땐 안장 코가 지면과 수평으로 하고, 오르막일 땐 안장 코가 아래로 숙이게 하며, 내리막일 땐 안장 코가 위로 올려지게 한다. 이는 안장에서 무게 중심을 지지하는 위치에 따라서 안장 각도를 달리하는 것이다.
그리고 안장 각도는 코스 각도와 비례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너무 심하게 올리거나 내리지 말고 라이딩 시에 불편함이 없는 각도로 자신에게 맞춰 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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