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완성자전거 수입업체를 통해 많은 신제품들이 출시되고 있고, 특히 27.5인치 휠의 MTB가 주류를 이룬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런 트렌드를 보여주는 상황에서 독일 자전거 브랜드인 하이바이크를 국내에 수입하는 SH스포츠는 한국 라이더들의 폭넓은 선택을 위해 27.5인치뿐만 아니라 26인치, 29인치 MTB를 고루 출시하고 있다. 오늘은 이 SH스포츠에서 2014년 주력 모델 중 하나로 선정한 2014 하이바이크 그리드 SE 26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
2014 하이바이크 그리드 SE 26
그리드 SE 26은 가벼운 무게, 튼튼한 강성을 갖춘 카본 프레임과 시마노 XT 구동계, 26인치 휠의 조화를 이룬 2014년형 하이바이크 XC 하드테일 자전거로 전 세계 자전거 팬들이 익히 알고 있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2012년 런던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사비네 스피츠 선수가 소속된 하이바이크 팀이 타고 있는 그리드 팀의 하위 버전 모델이다. 비록 부품 등급 조금 낮을 뿐 그리드 팀 모델과 거의 동일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하이바이크 그리드 SE 26은 UD 카본 하이모듈러스 모노코크 프레임, 26인치 휠, 100mm 트레블을 갖춘 크로스컨트리 자전거이다.
하이바이크 독자 기술이 집약된 카본 프레임
그리드 SE 26은 다른 라이더들과 겨루는 XC 레이스에서 높은 퍼포먼스를 발휘하기 위해 가벼운 무게와 강한 강성의 프레임을 제작하기 위해 프레임에 하이바이크만의 다양한 기술들을 적용하였다. 대표적으로 UD 카본 하이모듈러스 모노코크, 어드밴스 멀티포밍 테크놀로지, 섹터 레이업 테크놀로지, 스페셜 튜브 디자인 기술이 적용되어 있으며, 이외에도 그동안 꾸준히 채택한 테이퍼드 헤드튜브, 프레스 핏 BB, 인터널 케이블 루팅, 포스트 마운트 브레이크 등을 통해 자전거 외관 보호 및 유지 등을 위한 세심함을 보여주었다. 참고로, 올 시즌 그리드 모델로 다수의 자전거 대회 수상을 통해 그 성능을 입증되었다.
▲UD 카본 하이모듈러스 모노코크 - 카본 원사에 경화수지를 섞은 하이모듈러스 UD(Unidirectional, 단방향) 카본 원단을 한 방향으로 여러 층을 쌓아 직조해 특유의 무늬(교차 무늬)가 나타나지 않고, 탄성계수를 높여 변형을 줄였을 뿐만 아니라 높은 강성과 가벼운 무게를 가능케 해 레이싱에서 퍼포먼스를 극대화하였다. 그리고 여기에 프레임을 일체형으로 가공하여 프레임 라인을 매끄럽게 한 모노코크 기술을 적용하였다. 참고로, UD 카본과 달리 카본 원사를 교차시켜 직조하여 특유의 무늬가 형성되는 1k, 3k, 12k 카본도 있다.
▲어드밴스 멀티포밍 테크놀로지 - 프레임을 일체형으로 가공한 모노코크 성형 방식을 기본으로 제작하여 튜브와 튜브 간 연결부의 가압포인트를 더욱 두껍게 성형하여 높은 강성과 힘 전달력을 갖게 하였다.
▲섹터 레이업 테크놀로지 - 카본 프레임 내부를 여러 층으로 쌓을 때 그 층 사이 사이에 접착제 역할을 하는 수지 침투 가공재 즉, ASRC 레진이 결합된 카본 섬유를 덧대서 모든 층과 구역이 주변의 다른 구역과 단단히 결합하여 프레임 강성을 높여줘 큰 충격에 잘 견디고, 강한 내구성을 갖게 하였다.
▲스페셜 튜브 디자인 - 기존 원통형 튜브와 달리 다각형 형상의 탑튜브, 다운튜브, 체인스테이, 시트스테이 등으로의 가공을 통해 튜브 강성을 높이고, 세련된 프레임을 디자인하였다.
▲테이퍼드 헤드튜브 - 헤드튜브 하단에서 상단으로 갈수록 가늘어지게 성형하여 힘을 많이 받는 부분인 하단을 두껍게, 힘을 전달하는 연결부를 가늘게 가공함으로써 핸들바 조향성을 높이고, 힘 전달력을 높였다.
▲프레스 핏 BB - 실드 베어링이 내장된 BB를 BB쉘에 삽입한 시스템으로 BB의 강도를 증가시키고, 크랭크의 힘 전달력을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페달링을 가능케 하였다.
▲인터널 케이블 루팅 - 다운튜브 내부로 변속기 하우징을 연결하여 케이블을 보호하고, 외관을 깔끔하게 하였다.
▲포스트 마운트 브레이크 - 라이딩 도중 날아오는 돌이나 파편으로부터 브레이크를 보호하기 위해 브레이크가 체인스테이 안쪽에 위치해 있고, 브레이크 마운트의 볼트 체결이 옆이 아닌 뒤(위)에서 이뤄지는 포스트 마운트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브레이킹 시 떨림을 줄이고, 안정적인 제동을 할 수 있게 하였다.
중상급 이상의 부품 구성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그리드 SE 26은 가볍고 내구성이 좋은 시마노 XT 구동계로 구성되어 있어서 어떤 라이더라도 힘 전달력과 변속력에서 만족할만한 성능을 발휘하게 하였다. 여기에 에어 스프링으로 가벼운 무게와 뛰어난 승차감이 장점인 폭스 32 플로트 CTD 포크가 채택되어 있어 지형(업힐, 트레일, 다운힐 구간)에 따라서 라이더가 포크의 트레블을 손쉽게 조절 가능해 효율적인 라이딩을 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하이바이크의 자체 부품 브랜드인 XLC 핸들바와 스템, 시트포스트가 프레임과 조화를 이루어 높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있다. 마지막으로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XC 레이싱 타이어 모델인 슈발베 레이싱 랄프 퍼포먼스가 장착되어 있어 고속주행 시 속도유지와 코너링 컨트롤이 우수하여 빠른 라이딩을 할 수 있게 하였다. 이렇듯 빠른 레이싱에 특화된 튼튼하면서 가벼운 중상급 이상의 부품들이 구성되어 있다.
제품사진
▲폭스 32 플로트 CTD 포크
▲시마노 XT 크랭크
▲시마노 XT 변속레버, 시마노 브레이크 레버
▲시마노 XT 앞 변속기
▲XLC-EVO 핸들바
▲XLC-EVO 스템
▲시마노 BLM 505 브레이크
▲시마노 XT 허브
▲슈발베 레이싱 랄프 퍼포먼스 타이어, 26x2.1인치
▲하이바이크 FM-5307A2 안장
▲XLC 시트포스트
지오메트리
정리 - XC 레이싱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다.
이처럼 2014 하이바이크 그리드 SE 26은 빠른 스피드가 요구되는 XC 레이싱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하이바이크만의 프레임 성형 기술인 UD 카본 하이모듈러스 모노코크, 어드밴스 멀티포밍 테크놀로지, 섹터 레이업 테크놀로지를 통해 10.8kg의 가볍고, 뛰어난 강성을 자랑하는 프레임을 디자인하였다. 거기에 중상급의 시마노 XT 구동계와 지형에 따른 트레블 변환이 용이한 폭스 32 플로트 CTD 포크 등의 부품으로 자전거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뿐만 아니라 체형이 작은 한국인을 고려하여 최소 14.9인치(38cm)의 프레임 사이즈를 국내에 선보여 국내 라이더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단, 조금 아쉬운 점은 폭스 32 플로트 CTD 포크의 트레블 변환을 라이딩 도중에 할 수 있는 리모트 레버로 연결되었다면 레이싱 시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이 든다. 하지만 리모트 킷을 추가 구입하여 설치한다면, 리모트 레버로 전환할 수 있기에 필요한 라이더는 이점 참고하면 된다.
이제 며칠 있으면 2013년이 지나고 어느 해 보다도 산악자전거 시장이 뜨거워질 2014년이 다가온다. 앞으로 다가올 한국 자전거 시장에서 국내 라이더들을 배려해 작은 프레임 사이즈(14.9인치, 38cm)로 출시된 2014 하이바이크 그리드 SE 26이 과연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SH스포츠 : http://www.sh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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